[시카고 스포츠] 시카고 스카이, 창단 첫 WNBA 우승
미 프로여자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는 17일 시카고 윈트러스트 아레나서 열린 피닉스 머큐리와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서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80-74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서 네이퍼빌 출신의 캔디스 파커(35)가 1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시카고 출신 앨리 퀴글리(35)는 3점슛 5개 포함 26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스카이 구단은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스카이는 지난 2014년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머큐리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5판3선승제인 올해 챔피언십 시리즈서 스카이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2연승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스카이는 정규시즌 16승16패, 전체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의 칼리아 카퍼(27)는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카퍼는 플레이오프서 경기당 평균 18.6점, 7.7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퍼는 "이 순간을 위해 정말 너무 너무 열심히 노력했다"며 "나를 믿어준 팀원들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시는 스카이의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Kevin Rho 기자